기만과 배려 사이

내가 생각하는, 사랑하게 된다면 생겨날 '(아마도) 행복의 우선 순위'.

1. 우리의 행복
2. 너(그대)의 행복
3. 나의 행복


'사랑'이라는 '관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1번 행복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1번이 만족된다면, 2번과 3번은 당연히 만족되는 것이니까. 하지만 1번이 만족되지 않을 경우, 문제가 생길 것이다. 이별이라는 문제말이다.

두 사람 중 누군가는 먼저 이야기할 것이다. 1번이 성립되면 좋겠지만 슬프게도 그렇지 않아, 함께 하면 2번도 성립되지 않아 3번을 희생해서라도 보내주겠노라고. 여기서 딜레마가 생긴다. 이것은 배려일까? 아니만 기만일까?

첫 번째, 정말 1번이 성립될 수 없는 상황이고 그대에게는 함께하는 것이 2번의 성립의 장애 요인 반면, 1번이 성립되지 않아도 나에게는 3번의 성립된다면 먼저 이별을 말하는 것은 '배려'라고 하자.



두 번째, 1번이 성립될 수 없는 상황이지만,2번만 성립되고 이고, 이 상황에서 지금 성립되지 않는 3번을 위해, 2번의 성립을 위해 이별해야 한다고 가장하여 말한다면 이것을 '기만'이라고 하자.

하지만 번째 경우 이별을 말하지 않는다고 해도, 결국 2번이 성립되지 않는 상황에서 3번이 성립되면, 분명 그 3번은 '바람 앞의 등불'같은 것일테고, 결국 서로에게 상처가 될 것이다. 3번 만을 위해 그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기만'이다. 두 번째의 경우 먼저 이별을 하지 않고 관계를 유지한다면 '배려'가 수 있겠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그 관계가 오래 지속될리 없다.

결국 두  사람 중 어느 사람이 먼저 나쁜 사람이 되더라도 이별은 찾아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서로 남이었던 두 사람이 사랑이라는 끈에 묶에 있다가 어느 한 쪽의 그 끈이 느슨해지면 결국은 놓아주어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먼저 놓음으로서 받는 상처보다, 억지로 붙잡으려하다 받게될 상처가 더욱 클 테니까. 그대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누군가는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기만'과 '배려'는 결국 상대적인 것이다. 아마도 사랑이 지속될 수 없다면 '쿨하게' 이별하는 것이 서로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아름다운 배려'가 아닐까? 이별을 통고하는 쪽이든, 아니면 그 반대든 이별을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사랑했던 시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사랑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서로 주고 받으며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번이 성립되어야만 진정한 사랑이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1번이 성립되지 않는 상황에서, 2번 혹은 3번만 성립되는 것은 아마도 진정한 사랑이 아닐 것이다. 물론 1번이 성립되지 않고도 2번과 3번이 동시에 성립되는 '동상이몽'의 기묘한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bluo
바람의 행방 2009/05/01 22:27

트랙백 주소 :
트랙백 주소 :: http://loveidea.net/9/trackback/

Powerd by Textcube, designed by criuce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