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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the lonely o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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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 type="html">me &amp;amp; you &amp;amp; everyone</subtitle>
 <updated>2010-06-08T16:46:47+09:00</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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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익숙해지지 않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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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2-16T12:15:10+09:00</updated>
  <published>2009-12-16T12:15:10+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 이제 혼자임에 익숙하지만 가끔씩 찾아오는 쓸쓸함은 어쩔 도리가 없다. &amp;nbsp; 맨발에 굳은살이 배기더라도 그 발이 결국 피와 살로 이루어진 사람의 발이듯 &amp;nbsp; 아무리 굳게 먹은 마음이라도 결국 그 마음의 주인은 불완전한 사람이어서 &amp;nbsp; 거친 자갈들을 막아냈지만 예고없이 찾아오는 쓸쓸함의 가시는 어쩔 수가 없다.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loveidea.net/32&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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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10월의 질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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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0-25T00:06:21+09:00</updated>
  <published>2009-10-19T01:52:20+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 어느덧 2009년에게도 시월이 찾아왔어. 해는 짧아지고 밤공기는 점점 싸늘해지고 있어. 퇴근 후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 조금 열린 창으로 들어오는 밤공기를 쐬면서 생각이 났어. &amp;#039;미스티 블루&amp;#039;의 &amp;#039;Daisy&amp;#039;가. &amp;nbsp; 유난히 무표정한 차갑게 무관심한 시월의 밤 두 손 모아 그린 원 가득, 그 안에 시린 널 따스히 담아 내게만 보이지 않는지, 우울한 밤하늘 그곳엔 그토록 헤매였던, 보고팠던 그댈 닮은 별들 볼 수 없었어 &amp;nbsp; 짙어지는 가을, 특히 시월의 밤공기에는 어떤 마력이 있나봐. 너무 차갑지 않고 피부로 느껴지는 그 딱 알맞은 서늘함과 가슴 깊게 들어마시면 느껴지는 그리움 가득한 가을밤의 향기는 숨이 멎게해. &amp;nbsp; 내 맘은 점점 시들어버려 고개를 숙이고 집으로 향해도 입가에 맴도는 그리운 이름 하나, 부를 수 없는 &amp;nbsp; 아직도 기억해 내 안의 너의 모습 시간의 영원 속에서 미소짓는 듯 매일 난 꿈을 꿔 항상 같은 얘기 똑같은 눈빛으로 &amp;nbsp; 그런데, 그런데 그리울 이름, 그리울 얼굴이 없는데도 그리움이 생겨나는 마음은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내가 가진 그리움은 너무 막연한 그리움이어서, 마치 밤하늘에 빛나는 별 하나에 살고 있는 누군가를 향한 마음처럼 막연해. &amp;nbsp; 인간은 본연 외로운 존재라고 했나? 결국 홀로 태어나 홀로 죽음을 맞이하니.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는 삶처럼,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는 그리움도 인간 본연의 속성이 아닐까? 누구나 마음 한 구석에는 어느 누구도 대신 해결해줄 수 없는 본연의 그리움을 품고 있지 않을까? &amp;nbsp; 맑은 밤하늘, 마른 가을의 공기의 향기는 그렇게 숨을 멎게 해. 사색에 빠져들게 해.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loveidea.net/30&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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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소피 마르소와 조지 윈스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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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0-13T09:22:16+09:00</updated>
  <published>2009-10-13T09:22:16+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 &amp;nbsp; 너무나 슬퍼서 심금을 울리고 눈물샘을 자극해버리고 마는, 그리고 너무나 귀에 익숙한 멜로디. 하지만 내가 &amp;#039;Thanksgiving&amp;#039;이라는 제목과 이 곡의 연주자가 &amp;#039;조지 윈스턴(George Winston)&amp;#039;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때는 얼마전이다. 조지 윈스턴의 앨범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작이라는, 사계절 연작 앨범 가운데 하나인 &amp;#039;December&amp;#039;의 수록곡으로, Thanksgiving은 수록곡들 가운데서도 가장 인기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amp;nbsp; 그런데 이렇게 감상적인 피아노 곡의 제목이 Thanksgiving이라는 점은 어쩌면 의외라고 할 수있다. 사전을 찾아보면 &amp;#039;Thanksgiving&amp;#039;은 &amp;#039;Thanksgiving day&amp;#039;와 같은 뜻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그 뜻은 &amp;#039;추수 감사절&amp;#039;로 우리나라의 &amp;#039;한가위&amp;#039;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제목을 &amp;#039;추수 감사절&amp;#039;이라고 부르기엔, 추수 감사절이 담고 있는 풍요로움과 즐거움 때문에 어울리지 않는다. &amp;nbsp; Thankgiving의 또 다른 뜻은 &amp;#039;감사식, 감사제&amp;#039;이다. 이 정도의 뜻을 갖고 마음대로 해석해보면 조금은 어울릴까? 그대를 보내며 그대에 대한 &amp;#039;감사식&amp;#039;이라고. 그래야만 이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이 해석되지 않을까? 아무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글썽이며 입가에 맴도는 단어들을 차마 말할 수 없는 슬픔... &amp;nbsp; 그런데 어쩐일인지, 제목을 알기도 전부터 이 곡을 듣고 있으면 꼭 소피 마르소가 떠오르곤 했다. 소피 마르소가 나오는 영화에 이 곡이 나왔던가? 그런데 내가 기억하는 소피 마르소 주연의 영화는 &amp;#039;안나 카레니나&amp;#039; 정도이고 그 유명한 &amp;#039;라붐&amp;#039; 등은 아주 어렸을 때 봤겠지만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서 검색해 보았다. 그리고 찾았다 소피 마르소와 조지 윈스턴이 조우한 작품(?)을. &amp;nbsp; &amp;nbsp; 손발이 오글오글? 지금 생각해도 한국 CF에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배우 소피 마르소가 출연한 점은 대단한 일이지만, 그 엄청난 지명도를 생각하면 CF 자체의 수준은 정말 눈물겹다. 그리고 배경음악으로는 뉴에이지의 대가 조지 윈스턴의 Thanksgiving을 들을 수 있다. 뛰어난 여배우와 한 장르의 대가가 만났지만 그 결과물은 참담하다고 할까? 아무튼 이 CF 덕분에 Thanksgiving을 들으면, 자동적으로 소피 마르소가 떠오르는 &amp;#039;조건 반사&amp;#039;가 형성되었나보다. 이제 여러분도 &amp;#039;파블로프의 개&amp;#039;, 아니 &amp;#039;드X의 개&amp;#039;가 될지도 모르곘다.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loveidea.net/29&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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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러브레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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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0-04T23:27:18+09:00</updated>
  <published>2009-10-04T23:08:37+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 어떤 사람들에게는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amp;nbsp; 아주 오래된 슬픔과 그리움, 그리고 고독이 있어서, &amp;nbsp; 그 오롯한 스스로의 짐들은 혼자 짊어지고 가야해. &amp;nbsp; 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 시간의 풍파 속에 &amp;nbsp; 그 슬픔과 그리움, 그리고 고독이 모두 마모되어서 &amp;nbsp; 두 어깨가 가벼워지는 날이 오면 웃게 될지도 몰라. &amp;nbsp;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만나게 되면 &amp;nbsp; 아마도 서로가 너무나 원망하겠지, 왜 이제 왔냐며. &amp;nbsp; 홀로 견뎌야했던 슬픔과 그리움이 만든 서러움 때문에. &amp;nbsp; 하지만 언제가 정말 내게도 그날이 온다면 &amp;nbsp; 아무 말도 이유도 없이 환한 미소를 보여줄 수 있겠니? &amp;nbsp; 그 따스함에 음침한 고독의 찌꺼기가 녹아내릴 수 있게. &amp;nbsp; &amp;nbsp; 그날이 오면, 정말 우리에게 그날이 온다면 &amp;nbsp; 그 바람에 실어, 나 온전히 너에게 나를 보낼게. &amp;nbsp; 그 눈물에 담아, 나 가득히 너에게로 흐를게.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loveidea.net/28&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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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into the Clazziquai, Chapter 4. Pinch Your Sou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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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0-02-14T12:28:19+09:00</updated>
  <published>2009-09-23T16:31:30+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 2집 &amp;#039;Color Your Soul&amp;#039;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채워주는, &amp;#039;클래지콰이(Clazziquai Project)&amp;#039;의 두 번째 리믹스 앨범 &amp;#039;Pinch Your Soul&amp;#039;. &amp;nbsp; 1집 &amp;#039;Instant Pig&amp;#039;의 리믹스 앨범인 &amp;#039;Zbam&amp;#039;이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같은 느낌이었다면, 2집 &amp;#039;Color Your Soul&amp;#039;에 이어 발매된 &amp;#039;Pinch Your Soul&amp;#039;은 클래지콰이에게 리믹스 앨범이 단순히 정규앨범에 힘입어(묻어가는 성격의) &amp;#039;이벤트성 음반&amp;#039;이 아님을 알리는 동시에 &amp;#039;1 정규앨범 + 1 리믹스 앨범&amp;#039;의 공식을 확립하는 앨범이라고 하겠습니다. 앨범 제목부터가 재밌습니다. 2집 &amp;#039;Color Your Soul&amp;#039;이 우리말로 &amp;#039;너의 영혼을 채색하라&amp;#039; 정도가 된다면, &amp;#039;Pinch Your Soul&amp;#039;은 &amp;#039;너의 영혼을 꼬집어라&amp;#039;로 익살스러운 느낌을 갖게하면서, 동시에 리믹스 앨범다운 느낌으로 앨범의 성격을 알리고 있습니다. &amp;nbsp; 첫 트랙 &amp;quot;Color Your Soul (Pinch Your Mix)&amp;quot;는 이 앨범의 성격을 그대로 나타내는 트랙입니다. 시크한 느낌이 강했던 원곡을 &amp;#039;꼬집는&amp;#039; 리믹스를 통해 좀 더 경쾌하고 댄서블하게 바꾸어놨습니다. 불필요한 어깨의 힘을 빼고, 좀 더 즐기도록 말이죠. 이어지는 &amp;quot;Love Mode&amp;quot;는 당시부터 한국 최고의 힙합 그룹으로 떠오른 &amp;#039;에픽하이(Epik High)&amp;#039;의 리더 &amp;#039;타블로&amp;#039;가 참여하여 더 눈길이 가는 트랙입니다. 이 리믹스 앨범을 팔기위한 &amp;#039;상술의 눈초리&amp;#039;는 지울 수 없지만, 분명 팬들에게는 이 앨범을 구입하게 만드는 &amp;#039;킬링트랙&amp;#039;이라고 할 만합니다. 타이틀 곡으로서는 2집보다 나아서, 이 곡을 2집에 수록하여 정규앨범에 더 힘을 실어주어야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amp;nbsp; &amp;#039;Date Line(bon voyage remix)&amp;#039;는 리믹스 앞에 붙은 &amp;#039;bon voyage&amp;#039;의 의미를 알아야 이해할 만한 트랙입니다. &amp;#039;voyage&amp;#039;는 영어로 &amp;#039;항해&amp;#039;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amp;#039;bon voyage&amp;#039;는 프랑스어로 &amp;#039;좋은 여행 되세요(Good Journey)&amp;#039;를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원곡이 화창한 날 넓지 않지만 잘 정리된 도로변의 거리를 산보하는 느낌이라면, 리믹스 버전은 voyage가 의미하는 &amp;#039;항해&amp;#039;처럼 뱃놀이하면서 즐거운 여행을 보내는 느낌입니다. 곡 가운데 들리는 프랑스어는 뱃놀이에 &amp;#039;프랑스 어딘가&amp;#039;라는 낭만을 더해줍니다. &amp;nbsp; 이어지는 두 트랙,&amp;nbsp; &amp;quot;Fill This Night (paradox remix)&amp;quot;와 &amp;quot;Come Alive (distort remix)&amp;quot;는 전자음의 강화가 두드러지지만, 사운드의 밀도와 비트는 &amp;#039;댄서블&amp;#039;하기에는 부족합니다. &amp;quot;I&amp;#039;ll give you everything (buoyant remix)&amp;quot;는 &amp;#039;부력이 있는, 경쾌한&amp;#039;을 의미하는 buoyant처럼 반짝반짝한 사운드 때문에 떠오르는 분위기와 켱쾌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트랙입니다. 하지만 이 트랙이 더 눈에 띄는 것은 바로,원곡의 보컬과는 다르게 &amp;#039;J(제이)&amp;#039;와 &amp;#039;Booby Kim(바비킴)&amp;#039;이 다시 부르고 있기때문입니다. 여성 보컬리스트로서 가녀린 음색로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amp;#039;J&amp;#039;와, 역시 한국인으로서는 독특한(소울풀한) 음색의 &amp;#039;바비킴&amp;#039;, 두 사람의 확연한 음색 대비는 귀를 즐겁게 합니다. &amp;nbsp; &amp;quot;Speechless (Vanilla soul remix)&amp;quot;는 말랑말랑 전자음들을 통해 &amp;#039;바닐라&amp;#039;처럼 달콤해진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amp;quot;Cry Out Loud (black sunshine remix)&amp;quot;는 노래 속 화자의 기분을 대변하는 듯한 &amp;#039;black sunshine&amp;#039;이라고 명명된 리믹스가 재밌습니다. 강렬한 명암대비가 느껴지는 리믹스 제목처럼, 리믹스로는 특이하게도 원곡보다 전자음을 배제하여 보컬을 더욱 두드러지게 합니다. 음각과 양각으로 흑백의 명암 대비를 통해 표현하는 &amp;#039;판화&amp;#039; 같다고 할까요?&amp;nbsp; &amp;quot;Chi Chi (original remix)&amp;quot;는 이 앨범까지 클래지콰이의 음악들을 따라왔다면 한 번 즈음은 들었을 법한 멜로디와 전자음들을 들려주는 트랙입니다. 마지막 트랙 &amp;quot;이별&amp;quot;은 국악의 연주에 시조같은 가사를 입힌, 이번 앨범의 성격에는 벗어나는 다분히 &amp;#039;보너스 트랙&amp;#039;이라고 생각됩니다. &amp;nbsp; 1집을 생각한다면 무척이나 아쉬운 2집의 리믹스 앨범이기에, 역시 아쉬움은 큽니다. Love Mode나 &amp;quot;I&amp;#039;ll give you everything&amp;#039;의 리믹스 트랙이 이 앨범을 지지하고 있지만, 오히려 2집에 실려 정규앨범에 힘을 실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결국 판매량으로 보면 2집이나 이 앨범이나 &amp;#039;공멸&amp;#039;하게 되지 않았나 하네요. 하지만 &amp;#039;Zbam&amp;#039;과 더불어 단지 &amp;#039;보너스 CD&amp;#039; 수준에 지나지 않았던 리믹스 앨범의 위상을 개별적인 앨범으로 높인 점은 높이 살만 합니다.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loveidea.net/26&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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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수채화같은 영화가 떠오르는 음악, Olafur Arnalds의 &amp;#039;Eulogy for evolution&amp;#03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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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9-24T13:07:52+09:00</updated>
  <published>2009-09-14T00:08:10+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 아이슬랜드의 뮤지션 &amp;#039;Olafur Arnalds&amp;#039;는 그의 국적만큼이나 우리에게는 낯선 이름입니다. 아이슬란드가 바로 &amp;#039;Sigur Ros&amp;#039;의 고향이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일 사람이 조금 있겠습니다. &amp;#039;Bjork&amp;#039;이 바로 아이슬란드 출신이라고 하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겠죠. 언급한 Sigur Ros나 Bjork같은 고규의 독특한 뮤지션들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슬랜드 출신답게&amp;nbsp; Olafur Arnalds도 평범하지 않은 음악을 들려줍니다. 특히 그는 Sigur Ros의 유럽 투어에서 오프닝 뮤지션으로도 무대에 올라선 경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Sigur Ros와 다른 색깔이지만 그만큼 서정적인 음악을 들려줍니다. &amp;nbsp; 파스텔뮤직의 라이센스를 통해 우리나라에 소개된 음반은 &amp;#039;Eulogy of Evolution&amp;#039;입니다. 우리말로는 어색하지만, &amp;#039;진화을 향한 찬양&amp;#039;정도가 되겠습니다. 또 독특한 점은 수록곡 모두가 단지 숫자로 된 제목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떤 일련번호라고 생각하면 혹시 이 뮤지션이 작곡한 곡을 첫번째부터 숫자를 붙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곡에서 무려 3천번이 넘는 제목을 갖고 있기에, 한 음악가가 평생 작곡해도 불가능해 보일 법한 숫자를, 1987년 생이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의 그가 그렇게 많은 곡을 작곡했다고 생각하기에는 힘듭니다. &amp;nbsp; 앨범을 들어보면 혹시 영화같은 영상물에서 쓰이는 장면의 컷 번호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게 합니다. 피아노 연주 중심에 현악이 더해진 그의 음악은 잔잔하고 서정적인, 전형적인 유럽영화(특히 프랑스)을 떠오르게 합니다. 특히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칙칙한 날씨의, 수채화 같은 장면을 떠오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amp;nbsp; 0040 &amp;nbsp; 눈꺼풀 위로 아른거리는 햇살에 눈을 뜬 주인공의 이런 나레이션으로 시작해야할 법합니다. &amp;quot;그는 이제 없다.&amp;quot; 이별인지 사별인지 알 수 없지만 슬프게도 그녀는 홀로 남겨졌습니다. 애써 태연하려고 하지만 쉽지않습니다. 그 슬픔을 잊기 위해 그녀는 다시 음악에 몰두합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그녀는 그 시간 속에서 그와 함께 했던 수많은 기억들 속에서 기쁨을 찾아내어 한 곡의 음악으로 승화시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슬픔은 물러가고 그녀는 평온을 찾아갑니다. &amp;nbsp; 0048/0729 &amp;nbsp; 새벽 이슬이 나뭇잎을 타고 떨어지는 이른 새벽, 한 남자가 침엽수로 울창한 숲을 걷고 있습니다. 안개가 일어나는 숲 속에서 길을 잃을 법하지만 그는 무엇인가를 좇고 있습니다. 그가 있는 이 숲과 그가 걷는 이 길에 남겨진 기억들, 그 기억들의 흔적을 좇고 있습니다. 순간 발걸음을 멈추고 숨도 멈춥니다. 두 사람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 하던 공터 한가운데 섭니다. 공허한 시선이 머무는 곳은 어디일까요? 주위를 돌아보던 그는 아득한 기억 속으로 빠져듭니다. &amp;nbsp; 0952 &amp;nbsp; 싱그러운 아침, 두 남녀가 공원을 산책합니다. 바닥을 뒤덮은 낙엽들과 조금은 두터운 외투가 늦가을임을 알립니다. 기나긴 공원의 산책길, 그리고 그 옆으로 유유히 흐르는 강...강물처럼 두 사람 발걸음도 흘러갑니다. 멈추지 않는 강물처럼, 두 사람의 시간도 영원하기를 두 사람의 각자의 마음 속에 빌어봅니다. &amp;nbsp; 1440 &amp;nbsp; 조금씩 비가 내리는 어느 흐린 날, 한 여자가 한 남자를 뒤를 조심스레 쫓고 있습니다. 그는 뒤쫓는 그녀의 존재를 모른 체, 어디론가 향하고 있습니다. 이 남자는 뒤를 쫓는 여자의 옛 애인으로 몇 년전 그의 가족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라져 죽은 줄로만 알고 있던 사람입니다. 그는 기억을 잃었는지, 그녀가 이 추적을 시작하기전 마주쳤지만, 그저 스쳐지날 뿐이었습니다. 몇 개의 건널목들과 좁은 골목길들을 지나 그가 도착한 곳은 어느 집, 한 여인이 마중나와 뜨거운 포옹을 나눕니다. 그의 기억 속에서 이제 그녀의 자리는 없고, 이 여인만이 자리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녀의 머릿속에서만이 그와 함께 했던 순간들이 스쳐지납니다. 지금 그녀가 할 수 있는 일,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요? &amp;nbsp; 3055 &amp;nbsp; 수백년 후의 미래, 지구는 환경파괴와 여러 전쟁들로 모든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었고, 몇몇 선택받은 인류는 지구 상의 남은 모든 종의 유전자 정보를 담은 우주선을 타고 항해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수년, 망망대해보다도 더 넣은 광활한 우주를 십수년간 찾아헤맸지만 남은 인류와 생명체들이 살아갈 만한 또 다른 행성은 보이지 않습니다. 우주선의 모든 승무원들은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사형수처럼, 끊없는 무기력에 빠져 헤어나지 못합니다. 그 순간 레이더가 찾아낸 몇 광년 떨어진 행성 하나. 지구와 비슷한 태양을 갖고 있고, 공기와 물, 모두 생명체가 살아가기에 적당합니다. 아직 수광년 떨어져있지만, 인류 최고의 기술이 집약된 우주선이라면 수 개월내에 도착이 가능합니다. 모든 승무원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우주선은 전속력으로 항해를 시작합니다.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loveidea.net/23&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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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우리가 만나는 날에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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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9-13T23:53:02+09:00</updated>
  <published>2009-09-13T23:53:02+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 밤새 그치지 않을 것만 같던 폭우가 내리다가도 새벽을 지나 아침이 되면 맑은 하늘이 찾아오는, 날이었으면 좋겠다. &amp;nbsp; 결코 풀리지 않을 것만 같던 고민들이 어어지다가도 그 때가 되면 모두 다 눈녹듯 녹아 사라지는, 날이었으면 좋겠다. &amp;nbsp; &amp;#039;걱정마, 모두 다 잘 될 거야&amp;#039; 서로에게 밝게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날이었으면 좋겠다. &amp;nbsp; 너와 나, 나와 너 그리고 우리 그렇게 &amp;#039;우리&amp;#039;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날이었으면 좋겠다. &amp;nbsp; 우리가 만나는 날에는 그런 날이었으면 좋겠다.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loveidea.net/25&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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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그래서 초식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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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8-24T23:37:13+09:00</updated>
  <published>2009-08-11T01:15:16+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 요즘 &amp;#039;초식남&amp;#039;이라는 단어가 자주 눈에 띈다. 위키백과를 보면, &amp;nbsp; 초식남(草食男) 또는 초식계 남자(草食系男子)는 일본의 엿어 칼럼니스트 후카사와 마키가 명명한 용어로서, 기존의 &amp;#039;남성다움&amp;#039;(육식적)을 강하게 어필하지 않으면서, 주로 자신의 관심분야나 취미활동에는 적극적이나 이성과의 연애에는 소극적인 남성을 일컫는다. &amp;nbsp; 기원이 일본(칼럼)이기는 하지만 줄임말을 특히나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상 잘 먹히는 단어가 아닐까한다. 역시 일본(만화)에서 기원한 왠지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의 &amp;#039;건어물녀&amp;#039;라는 단어도 많이 쓰이고 있고. 저 정의대로라면 아마도 나는 내내 초식남이었는지도 몰라. 그런데 어쩌면 내게 연애란 자동차와 같은 것인지도 몰라. &amp;nbsp; 요즘 차를 살까말꼬 고민중인데 막상 차를 사고 나면 어떨까? 현재 출퇴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고, 외출을 갈때도 역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차를 사면 많이 이용하게 될까? 직장은 집앞에서 버스를 타면 한번에 갈 수 있을 정도이고, 30분 이내로 가까워서 불필요. 외출은 주로, 아니 거의 서울로 가는데 내가 가는 곳은 정말 주차지옥이라 불필요. 결국 차를 사게 되면 정말 하고 싶은 일종의 &amp;#039;로망&amp;#039;이 있는데, 예를 들어 멋진 드라이브 코스나 교외의 멋진 풍경이나 유명한 맛집을 찾아가고픈 욕심들이다. 하지만 그 로망이 끝나면 차는 주차장에서 먼지나 쌓이고 있지 않을런지. 가격도 만만치 않고. &amp;nbsp; 연애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연애 초반에는 자동차에 대한 로망처럼 &amp;#039;연애에 대한 로망&amp;#039;이 있어서-커플링이라던지, 예쁜 찻집이나 맛집이라던지,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던지, 야경이 멋있는 곳이라던지- 그 로망들을 실행하겠지만 로망이 다하면 그 때는 어떡할까? 초식남에게 그 이후는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라서. 자동차야 물건이라서 중고로 팔 수도 있겠지만, 연인은 사람인데 그럴 수는 없잖아. 단지 로망을 위해 이용한 다는 건 너무 나쁜 일이잖아. &amp;nbsp; 아마도 그래서 초식남들이 초식남이 아닐까? 난 조금은 그렇게 생각해.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loveidea.net/24&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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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into the Clazziquai, Chapter 3. Color Your Sou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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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9-14T23:39:48+09:00</updated>
  <published>2009-08-05T20:19:41+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 데뷔앨범 &amp;#039;Instant Pig&amp;#039;의 성공에 따라 큰 기대 속에 발매된 &amp;#039;클래지콰이(Clazziquai Project)&amp;#039;의 두 번째 앨범 &amp;#039;Color Your Soul&amp;#039;. &amp;nbsp; 2004년에 발매한 데뷔 앨범 &amp;#039;Instant Pig&amp;#039;는 &amp;#039;클래지콰이&amp;#039;에게 대중의 관심을 모아준 앨범이었고, 그 인기는 수록곡들이 CF에 사용되면서 표면적으로도 드러났습니다. 더구나 판매량이나 대중의 인기보다는 음악성에 중점을 둔 시상식인 &amp;#039;2005년 제 2회 한국대중음악상&amp;#039;에서 &amp;#039;올해의 가수(밴드)&amp;#039;와 &amp;#039;최우수 팝&amp;#039;까지 안겨주니, &amp;#039;대중성&amp;#039;과 &amp;#039;음악성&amp;#039;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리믹스 앨범 &amp;#039;ZBAM&amp;#039;도 1집과 2집을 잇는 1.5집으로서 상당한 완성도와 기대되는 신곡들을 들려주었구요. &amp;nbsp; 그렇기에 필연적으로 클래지콰이의 새로운 앨범에 대한 기대는 높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중의 눈을 한 수준 높여놓은 그들이었기에, 대중은 더 높은 수준을 원할 수 밖에 없었죠. 앨범 아트웍에서는 1집에 이어 전형적인 돼지가 등장하여 -멧돼지의 그림자와 등장했던 리믹스 앨범과는 다른, 변종이 아닌- 1집의 혈통을 잇는 &amp;#039;적자&amp;#039;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amp;nbsp; intro &amp;quot;Beautiful Woman&amp;quot;에 이어지는 &amp;quot;Salesman&amp;quot;은 크리스티나의 보컬이 빛나는 트랙으로 앨범의 전반적인 성향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1집보다 더 높아진 보컬의존도와 더 짙어진 팝적 성향을 엿볼 수 있습니다. 더욱 댄서블한 &amp;quot;Fill the night&amp;quot;과 1집 중반부의 트랙들을 연상시키는, 비교적 강렬한 비트의 &amp;quot;Cry out loud&amp;quot;가 이어지고 &amp;#039;I will give you everything&amp;#039;에서는 나긋나긋한 보컬로 인해 말랑말랑한 팝적 감각이 절정에 달합니다. &amp;#039;Come alive&amp;#039;는 2집 수록곡 가운데 가장 일렉트로니카적인 트랙으로 타이틀 곡 &amp;quot;날짜 변경선&amp;quot;은 팝적 성향이 절정에 달한 라운지풍의 트랙입니다. &amp;nbsp; 같은 플럭서스 뮤직 소속의 이승열이 객원보컬로 참여한 &amp;quot;Be my love&amp;quot;는 인기 드라마에 삽입되어 화제를 모은 트랙으로 &amp;#039;Color your soul&amp;#039;의 후반부의 시작을 알리는 트랙입니다. 후반부의 다른 점은 전반부보다 더 보컬 의존적이며, 대체적으로 가볍고, 일부 트랙에서는 상당히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곡들이 어쿠스틱으로 편곡해도 어색하지 않을 법하네요. &amp;nbsp; &amp;#039;삼인삼색(三人三色)&amp;#039;의 시작인 &amp;quot;춤&amp;quot;은 호란의 보컬이 빛나는 트랙으로 클래지콰이를 &amp;#039;대한민국 대표 일렉트로니카 밴드&amp;#039;라고 부르기에 무색할 만큼 어쿠스틱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후에 &amp;quot;이바디&amp;quot;로 만나게 되는 호란을 엿볼 수 있죠. 앨범 타이틀과 동일한 제목의 &amp;quot;Color your soul&amp;quot;은 &amp;quot;춤&amp;quot;에서 코러스에 가까웠던 알렉스가 호란과 역할을 바꾼 트랙으로 제목처럼 Soul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amp;quot;춤&amp;quot;과 더불어 이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인 &amp;quot;Speechless&amp;quot;는 호란과는 또 다른 매력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크리스티나를 만날 수 있고 전작의 &amp;quot;After Love&amp;quot;에 비견할 만한 트랙입니다. &amp;nbsp; 비교적 나긋하고, 조금은 느끼한 알렉스의 보컬과 함께하는 &amp;quot;Sunshine&amp;quot;은 전작의 &amp;quot;Gentle Rain&amp;quot;을 생각나게 하는 흥겨움과 발랄함을 담고 있습니다. 물론 그 흥겨움과는 역설적으로 이별을 노래했던 &amp;quot;Gentle Rain&amp;quot;과는 다르게, &amp;quot;Sunshine&amp;quot;은 가사까지도 제목처럼 찬란합니다. 여름의 연가로 손색이 없죠. &amp;quot;Step Ahead&amp;quot;는 이어지는 &amp;quot;다시...&amp;quot;의 Intro 성격의 짧은 연주 트랙입니다. &amp;quot;다시...&amp;quot;는 여러모로 전작의 &amp;#039;flower&amp;#039;를 떠올리게하는 트랙입니다. 개성이 강한 두 보컬인 알렉스와 호란이 서로의 개성을 줄이고, 차분하게 하모니에 집중한 점이 그렇고, 흔한 싸구려 발라드처럼 눈물에 호소하지 않고 차분차분, 또박또박, 하지만 안타깝게 읊조리는 가사가 그렇습니다. 이별의 슬픔을 넘어, 더 먼 곳을 바라보는 마음에 대해 생각하게 하구요. &amp;nbsp; 분명 &amp;#039;Color your soul&amp;#039;은 전작 Instant Pig에 견줄 만큼 클래지콰이의 다양한 음악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작이 대중에게 안겨준 &amp;#039;충격&amp;#039;을 생각한다면 분명히 아쉬운 앨범입니다. 영화에서 본편을 능가하는 후속편이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중의 귀를 &amp;quot;일렉트로니카/라운지&amp;quot;라는 또 다른 세계로 한 단계 높이고, 또 그 만큼 후속작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 그들이기에 아쉬움은 짙습니다. 그럼에도 각곡의 퀄리티나 앨범 전체의 완성도는 대중가요의 평균을 뛰어넘는, 흔히 말하는 &amp;#039;Well-made&amp;#039;라고 하기에 충분합니다. 그렇기에 클래지콰이에 대한 기대는 완전히 버릴 수 없는 것이구요.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loveidea.net/22&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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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into the Clazziquai, chapter 2. Zba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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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7-14T22:38:02+09:00</updated>
  <published>2009-07-14T22:36:31+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 &amp;#039;클래지콰이(Clazziquai Project)&amp;#039;의 두 번째 앨범이자, 첫 번째 리믹스(Remix) 앨범인 &amp;#039;Zbam&amp;#039;. MP3나 온라인 스트리밍이 CD를 대신하기전인 2000년대 초반까지 연간 음반 판매량은 결코 무시할 수준이 아니었지만, 장르적인 면에서는 &amp;#039;음악 불모지&amp;#039;에 가까웠던 대한민국에 &amp;#039;일렉트로니카/라운지 음악&amp;#039;으로 분류할 수 있는 &amp;#039;Instant Pig&amp;#039;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amp;#039;클래지콰이&amp;#039;의 또 다른 성과는 바로 &amp;#039;리믹스 앨범&amp;#039;에 있습니다. 이전까지 대한민국에서 리믹스 음악은 리페키지 앨범에서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는 정도로, 그저 오리지널 음원의 부수적인 산물로서, &amp;#039;덤&amp;#039;에 가까웠습니다. 그렇기에 &amp;#039;리믹스 트랙&amp;#039;들만을 담아 &amp;#039;리믹스 앨범&amp;#039;을 발매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amp;#039;클래지콰이(의 DJ클래지)&amp;#039;는 달랐습니다. 전작 &amp;#039;Instant Pig&amp;#039;에 리믹스 트랙이 수록되기는 했지만, 본격적인 리믹스 앨범 &amp;#039;Zbam&amp;#039;을 정규 앨범 리패키지(repackage)의 보너스 CD가 아닌, 독립적인 앨범으로 발매한 것입니다. 이후 정규 앨범 한 장에 리믹스앨범 한 장을 발매하는 공식(?)은 세 번째 정규 앨범까지 지속됩니다. (네 번째 정규 앨범은 발매되었고, 아마도 지속되겠지요.) &amp;#039;Instant Pig&amp;#039;가 일렉트로니카/라운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남녀 보컬을 비롯하여 팝적인 요소를 많이 도입하여 많이 말랑말랑한 느낌이었다면, &amp;#039;Zbam&amp;#039;은 그 짙은 팝적 요소에 아쉬워했을 매니아들을 위해 말랑말랑함을 최소화하고 댄서블함과 일렉트로니카 본연에 좀 더 충실하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amp;#039;Oh Yes(Drum Bon Remix)&amp;#039;는 1집에 수록되지 않았지만, 정식 데뷔 전 인터넷을 통해 알려진 곡으로 각종 샘플링이 1집을 통해 익숙한 트랙입니다. &amp;#039;Futuristic(House Remix)&amp;#039;은 원곡도 댄서블한 트랙이었지만 날카로운 느낌이었다면, 리믹스를 통해 한층더 매끄러움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amp;#039;Come to Me(Mellotron Remix)&amp;#039;는 영어제목 그대로 &amp;#039;내게로 와&amp;#039;의 미래적이고 우주적인 사운드 외에 변화는 없습니다. &amp;#039;She Loves You&amp;#039;는 크리스티나가 보컬을 담당한 신곡으로 가사의 시작이 동요같은 느낌입니다. &amp;#039;Stepping Out(Step Remix)&amp;#039;는 제목 그대로 원곡에 비해 스텝을 밝듯이 강한 비트로 무장하고 돌아온 트랙입니다. &amp;#039;You never know(Soft Remix)&amp;#039;는 원곡과 비교했을 때, 오리혀 부드러운 어쿠스틱 음악의 느낌이 강해진, 기존까지 알고 있던 &amp;#039;리믹스(보통 전자음이 강화되고 댄서블해지는)&amp;#039;와는 거리가 있게 리믹스된 트랙입니다. &amp;#039;Snatcher&amp;#039;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세 곡은 이 앨범에서 가장 흥미로운 트랙들로 앨범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amp;#039;Snatcher&amp;#039;는 신곡으로 Rap까지 들려주는 &amp;#039;호란&amp;#039;의 기교가 재밌는 트랙입니다. 호란의 보컬과 Rap이 교차되고 블링블링한 전자음이 어우러져 중독성을 만들어냅니다. &amp;#039;Coming at Me to Disco(Rocking Mix)&amp;#039;는 모 컴필레이션을 통해 공개되었던 곡을 리믹스한 트랙으로 믹스 제목 그대로 Rocking한 사운드가 감질맛나고, 이를 통해 클래지콰이의 새로운 면모를 들려줍니다. &amp;#039;After Love(Female Version)&amp;#039;은 전작에서 &amp;#039;알렉스&amp;#039;가 불렀던 곡을 호란이 새롭게 부른 트랙입니다. 호란의 보컬로서의 탁월한 실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고, 이후 &amp;nbsp;&amp;#039;Ibadi&amp;#039;로 어쿠스틱 밴드를 시작하는 그녀의 욕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amp;#039;Skyscraper&amp;#039;은 보컬이 없는 연주곡으로 탁월한 보컬들에 가려져 &amp;#039;클래지콰이&amp;#039;의 실질적인 주체임에도 대중의 주목에서 벗어나있는 DJ클래지의 울분을 풀어주는 트랙이라고 생각됩니다. 리믹스 앨범을 별개로 발매한 점은 클래지콰이의 &amp;#039;대담&amp;#039;이라고 한다면, 리믹스 앨범이지만 전작의 리믹스 트랙들만 수록하지 않고 신곡들(몇곡은 이전에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곡들도 있지만, 대중에게는 처음인)을 절반 가량 수록하여 리믹스에 관심이 없는 대중에게도 관심도를 높인 점은 클래지콰이의 &amp;#039;전략&amp;#039;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앨범을 시작으로 꾸준히 리믹스 앨범을 발매하여, &amp;#039;리믹스의 불모지&amp;#039; 대한민국에서 리믹스 앨범을 정착시키는 점은 &amp;#039;Instant Pig&amp;#039;가 일렉트로니카/라운지 음악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한 점과 더불어 클래지콰이가 음반시장에 남긴 또 하나의 업적이라고 하겠습니다.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loveidea.net/21&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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